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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경제

암(ARM)의 나스닥 상장과 리스크 파이브(RISC-V)

영국의 반도체 칩 설계회사인 암(Arm)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 거래가 시작되었다. 최종 공모가격은 주당 51달러.

 

그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위험 요인에 RISC-V, 즉 리스크 파이브가 있다. 분석가들은 리스크 파이브가 당장 큰 위협이 되지는 않겠으나 리스크 파이브가 점점 더 주목받게 되면 상당한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암(Arm)은 프로세서 또는 중앙처리장치(CPU)로 알려진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데, 이는 전자장치의 두뇌 역할을 한다. 암(Arm)은 이 IP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한다. 또한, 칩이 생산되어 최종 장치에 탑재되면 로열티도 받는다. 아마존, 알파벳,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삼성 등이 사용 중이며, 전 세계 스마트폰의 99%에 탑재된 프로세서가 바로 암(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RISC-V(리스크 파이브)?

암(Arm)이 설계하는 칩은 Instruction Set Architecture (ISA)인데, 리스크 파이브는 이와 완전히 다르다. RISC는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의 약자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크 파이브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리스크 파이브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 중 일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왔으며, 이들 중 다수가 Arm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구글, 삼성, 퀄컴, 엔비디아는 2020년에 결성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리스크 파이브 기반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Radio Free Mobile 설립자인 기술 연구원 리처드 윈저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020년에 암(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리스크 파이브에 대한 지지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이 암(Arm)을 장악하면, 엔비디아의 일부 라이벌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수 제안으로 인해 일부 암(Arm) 고객사들이 높은 의존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리스크 파이브가 암(Arm)에 위협이 될까?
현재로서는 그리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 이유는 리스크 파이브 기술이 암(Arm)에 비해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일부 워크로드의 경우에서는 리스크 파이브도 꽤 잘 작동할 수도 있다고.

 

암(Arm)의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메이저 기술 기업들로 구성된 거대한 고객층이다. 암(Arm)의 기술에 의존하는 회사들로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는 리스크 파이브에는 없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암(Arm)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리스크 파이브를 더 저렴하고 매력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3/09/14/arm-ipo-what-is-risc-v-and-why-does-arm-call-the-rival-product-a-risk.html